[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면 12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경제성장률은 하락할 것이란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사진=런던시 홈페이지)
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는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
사진)이 주도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런던시의 조사에 따르면 오는 2034년 영국이 변화된 EU에 잔류했을 경우 국내총생산(GDP)은 3500억파운드에서 6400억파운드로 늘어난다.
다만, EU에 남아 있어도 아무런 정책상의 변화가 없으면 GDP는 4950억파운드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회원국 지위를 버린 영국이 EU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 데 실패했을 경우다. 20년 후 영국의 GDP는 4300억파운드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종합하면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면서 개혁을 통해 영국에 더 친화적인 정책을 도입해야 성장률이 극대화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러드 라이온스 런던시 수석경제자문은 "영국이 향후 20년 동안 경험할 수 있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변화된 EU에 잔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조사 결과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캐머런 총리는 EU 조약을 재협상한 이후 내년에 열리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오는 2017년까지 영국의 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