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삼탄이 SK가스를 제치고 동부발전당진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삼탄과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달 중으로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마무리하고 최종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삼탄 등에 따르면 동부발전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과 삼일PwC는 지난 4일 저녁 삼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본입찰이 실시된 직후 곧바로 통보된 것이어서 이례적이다.
당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6일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지만, 본입찰에 참여한 SK가스와의 가격 경쟁에서 삼탄이 큰 격차로 앞서면서 선정일이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전일 실시된 본입찰에서는 삼탄과 SK가스 등 2곳만 참여했다. 지난달 초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던 GS EPS와 LG상사,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로써 삼탄은 STX에너지, 동양파워에 이어 3번째 도전 끝에 발전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삼탄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석탄 전문 기업으로 지난해 2조4231억원의 매출 중 유연탄 부문에서만 2조3474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삼탄은 막강한 석탄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석탄화력발전사업에 진출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