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5일 오후 12시10분쯤 서울 송파구 석촌역 배명사거리 인근 왕복 6차선 도로에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싱크홀은 폭 2.5m, 길이 8m, 깊이만 약 5m 정도 규모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도로를 복구했다. 며칠은 더 걸릴 수 있다"며 "(싱크홀의)정확한 발생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인데 도로 하부에 지하철 공사와 하수박스 등 혼재돼 있어 최대 열흘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는 이날 전문가와 함께 하수박스 내부 조사해 일부 손상됐음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동공부분을 재 굴착해 하수박스 외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철 공사 영향 등도 전문가와 함께 조사할 방침이다.
현재 시는 통행차량 안전과 상수도관 파손 등 2차사고 방지를 위해 되메우기 등 응급복구를 진행했다.
싱크홀이 발생한 현장은 지하철 9호선 919공구 공사현장으로 현재
삼성물산(000830)이 담당하고 있는 구간이다. 싱크홀은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과 1㎞ 정도 떨어져 있다.
최근 송파구 일대 싱크홀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은 가중되고 있다. 잠실 제2롯데월드 공사장 인근에도 2개의 싱크홀이 발견된 상태.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가는 터파기 공사나 기초공사 등을 하면 지하수가 그쪽으로 빠지게 되는데 이로 인해 주변 지반들이 약해져 싱크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 12시10분쯤 서울 석촌동 왕복 6차선 도로에 가로 1m, 세로 1.5m, 깊이 3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