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알사나빌 380kV 변전소 공사 현장 모습.(사진제공=현대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이 최근 사우디 전력청(SEC)에서 발주한 2억4800만달러(원화 약 2569억원)규모의 쥬베일 통합변전소 신규 건설 공사와 기존 변전소 개보수 공사를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총 156건(80억달러 규모)의 송·변전 공사를 수행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사우디 내 단일 변전소로는 최대 규모다. 사우디 동부 쥬베일 산업단지 지역에 380·230·115kV의 통합변전소 1개소를 신설하고 기존 변전소를 개보수하는 공사로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를 설계·구매·시공과 시운전을 포함한 일괄 도급 공사로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총 27개월로 2016년 10월에 준공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1977년 사우디 송·변전 시장에 첫 진출한 이래 약 70여건의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명성을 높여오고 있다. 현재는 사우디에서 변전소, 송전선, 알루미나 제련소, 실내 경기장 등 총 13건(미화 3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 전력청에 의하면 현재 최대 전력수요는 51.9GW이며 2020년 85GW, 2030년 120GW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에서는 이를 대비해 2023년까지 40GW의 발전용량 증설과 송배전망 확충을 위해 약 16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공사를 계기로 향후 변전소 및 송전선 건설 공사에서의 수주 기회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