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KDB대우증권은 11일
로만손(026040)이 사업 주축인 쥬얼리와 핸드백 사업에서 기대이상의 외형성장을 이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36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6.6%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국 내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의 추가 출점이 지속되고 소비가 양극화되는 까다로운 영업환경에서 상당히 안전한 영역에 있다"며 "의류 대비 디자인 턴오버가 낮고 퀄리티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재화의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 의류산업의 가장 큰 과제인 정상가 판매율 하락과 원가율의 지속적인 악화라는 근원적 리스크와는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로만손은 앞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이 매출액 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감소했다.
함 연구원은 "추정치 대비 매출액은 4% 높지만 영업이익은 26% 하회했다"며 "시계 수출실적 악화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쥬얼리와 핸드백 사업은 기대 이상의 성장을 지속한 데다 2분기 패션수요의 비수기였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매우 우호적인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함 연구원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