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동국제강(001230)이 계열사인
유니온스틸(003640)과의 합병을 검토 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알짜 계열사인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통해 현금창출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동국제강은 유니온스틸의 최대주주로 65.11%(668만297주)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최근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회계 자문사로 선정했다.
유니온스틸은 컬러강판을 주력으로 하는 동국제강의 알짜 계열사다. 지난해 매출 2조2438억원, 영업이익은 341억원을 기록했다.
유니온스틸은 컬러강판의 주원료인 열연을 포스코, 현대제철 등에서 공급받고 있는데 동국제강의 브라질 제철소가 완공될 경우 안정적인 원료 수급을 통해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유니온스틸을 합병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브라질 제철소는 동국제강이 30%, 브라질 발레가 50%, 포스코가 20% 각각 지분투자를 했다. 동국제강은 오는 2016년부터 생산되는 슬라브 300만톤 중 160만톤의 우선 공급권을 가진다.
합병설에 대해 동국제강은 11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철강산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계열사인 유니온스틸과의 합병을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