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감소세로 전환했다.
18일 중국 상무부는 7월 FDI가 전년 동기 대비 16.95% 줄어든 7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0.2% 증가에서 감소세로 급반전한 것이다.
1~7월 누적 FDI는 711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3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월 누적 FDI는 2.2% 증가세를 기록한 바 있다.
◇중국 누적 FDI 증감율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국가별로는 지난 7개월 간 일본으로부터의 투자가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5.4%나 급감한 2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으로부터의 누적 FDI는 38억3000만달러로 17.5%의 감소율을 보였다.
미국으로부터의 투자 역시 17.4% 줄어든 18억1000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의 대중국 투자는 29억2000만달러로 34.6%나 급증했다.
지난달 중국의 비금융권 해외투자(아웃바운드)는 전년 동기 대비 84.9% 증가한 92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션 단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정부가 경제 구조 전환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FDI 변동폭이 확대된 것은 크게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시장 참여자들은 중국 정책에 기반해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