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시중은행들이 추가적인 정기예금 금리하락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몇달 사이 적잖이 낮아졌음에도 추가 금리인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시중은행 등에 따르면 농협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금리를 상품이나 만기에 따라 0.2%~0.35%까지 내릴 예정이며, 농협은행을 제외한 다른 시중은행들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되면서 정기예금 금리를 이미 인하했다.
이날 은행연합회 공시를 보면 시중은행들의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2%대 초반에서 형성된다.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의 12개월 기준 금리는 2.1%, 신한은행 정기예금의 12개월 기준 금리는 2.2%, 외환은행의 YES큰기쁨예금은 2.15%이다.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의 12개월 기준금리는 2.15%고, 한국씨티의 프리스타일예금은 1.9%다.
정기예금 금리는 지난 6월 이후 0.2~0.3% 포인트 하락했다.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 금리에 선반영되고 은행의 대출 금리가 낮아졌다"며 "대출금리 하락에 따라 예금금리도 낮아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에 따른 시장 금리 동향을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4일 금융통화위원회는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2.25%로 인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정기 예금 금리 추가 인하를 검토하는 중"이라며 "시장금리의 유동성에 따라서 조절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