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 런던의 이달 주택 매도호가가 역대 최대 폭으로 곤두박질쳤다.
(사진=라이트무브)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의 부동산 자문 업체 라이트무브는 8월 동안 런던의 주택 매도호가가 전달보다 5.9% 내려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11년 이후 역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름에는 주택가격이 내려가기 마련이나, 이번 8월에는 매도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바람에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졌다는 분석이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니 매도가가 미끌어질 수밖에 없었다.
특히, 런던 남서부 원즈워스의 배터시와 클래펌의 집값 하락이 두드러졌다.
마일즈 십사이드 라이트무브 애널리스트는 "런던에서 팔려고 내놓은 주택 수가 전년 동기보다 20%나 많아졌다"며 "다른 지역보다 두 배나 많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수도인 런던의 하락 폭이 커지자 잉글랜드와 웨일즈를 포함한 영국의 주택 가격도 큰 폭으로 내렸다.
영국 전역의 주택 매도호가는 전월보다 2.9% 내린 26만2401파운드(4억4600만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