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올해 벼와 고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벼의 경우, 공공시설 등에 따른 논 면적이 줄고 소득이 높은 밭작물로 전환한 농가가 많았다. 고추는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줄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4년 벼, 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벼 재배면적은 81만5506ha로 지난해(83만2625ha)보다 2.1%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은 매년 감소추세로 공공시설, 건물건축 등에 따라 논 면적이 감소하고, 밭 농업 직불제와 단위면적당 소득이 높은 약용작물·특용작물 등 밭작물로 전환하는 농가가 많기 때문이다.
또 논벼에 비해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적은 밭벼도 소득이 높은 약용작물, 잡곡류 등으로 대체해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지난해(4만5360ha)보다 20.4% 감소한 3만6120ha로 집계됐다.
고추의 경우 2년 연속 생산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또 연작피해를 방지하고 고추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동력 투입이 적은 참깨와 땅콩 등으로 작물을 전환한 농가가 많았다.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전남(16만9585ha), 충남(14만8684ha), 전북(12만4089ha), 경북(10만6832ha)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시도 면적은 전국의 67.3%를 차지했다.
고추 재배면적은 경북(8587ha)이 1위를 차지했으며 전남(6792ha), 전북(4584ha), 충남(3792ha)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