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럽연합(EU)에 잔류해야 한다는 영국 기업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상공회의소(BCC)가 영국 내 3200개의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0%가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보다 6%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또 EU 정책이 영국 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은 61%에서 59%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EU 정책으로 손해를 보긴 하지만, 회원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기업 활동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이 더 많았다는 분석이다.
존롱워스 BCC 전무이사는 "회원국 지위를 버리거나, EU와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것보다 EU 내 영국의 지위를 강화하는 편이 더 이득이라는 의견이 대다수였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EU 조약을 재협상한 이후 내년에 열리는 총선에서 승리하면 오는 2017년까지 영국의 EU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