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 서비스업 경기가 1년 5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호전됐다.
3일 HSBC는 시장 조사업체 마르키트와 공동 집계한 8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50.0에서 4.1포인트나 높아진 것으로 지난해 3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
하위 항목 중 신규사업지수가 19개월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신규주문지수는 증가세가 완만해졌다. 고용지수는 소폭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로써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8월 중국 복합 PMI는 52.8로 집계됐다. 직전월의 51.6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취홍빈 HSBC 이코노미스트는 "PMI가 반등했지만 세부 항목들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며 "하반기 중국 경제는 부동산 부문 침체로 여전히 하강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정책 당국은 경기 회복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가 부양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PMI도 54.4로 전달의 54.2를 웃돌았다.
PMI는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장을, 50을 하회할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PMI 변동 추이(자료=HSBC·마르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