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가스화학·발전사업 성장 '탄력'

SK D&D 인수..사우디 국영기업과 합작사 'SK Advanced' 설립

입력 : 2014-09-03 오후 7:03:36
[뉴스토마토 이충희기자] SK가스(018670)가 SK D&D를 725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SK건설이 보유한 지분 전량(45%)이다.
 
SK D&D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개발과 운영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사업부문 국내 선두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영암 F1 경기장과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발전소를 개발한 바 있고, 현재 전북 남원과 전남 영암의 태양광발전소 두 곳도 운영하고 있다. 제주도 가시리에는 대규모(30MW) 풍력발전소를 건립하고 있으며 곧 상업발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이번 SK D&D 인수를 계기로 향후 신재생 에너지 발전사업 분야까지 포함해 발전사업 포트폴리오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또 SK가스는 가스화학사업(PDH)을 위해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의 APC(Advanced Petrochemical Company)사와 추진해왔던 협상을 최종 마무리하고, 오는 11일 합작회사 조인식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SK가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최종 승인했으며, 오는 12일에는 합작 신설법인인 'SK Advanced'를 공식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설되는 회사는 총 자본금 4000억원 수준으로, SK가스와 APC사의 지분비율은 각각 65%와 35%다.
 
AP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으로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제조사업을 영위하는 석유화학 회사다.
 
APC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보유 기술을 SK Advanced에 제공할 것이라고 SK가스는 전했다. 또 양사는 향후 프로필렌을 원료로 하는 추가 신규사업을 추진하는 데 상호 전략적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가스 관계자는 "APC 와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외자유치를 확정하게 돼 기쁘다"며 "당사가 추진해온 PDH 사업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SK가스의 울산기지.(사진=SK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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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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