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동부발전당진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동부발전당진 지분(60%) 매각을 위해 지난달 8일 우선협상대상자인 삼탄과 본계약을 체결했으나, 동부건설과 협상 과정에서 발전사업권과 송전탑 건설비용 부담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건설은 삼탄에 2700억원 규모의 동부발전당진 지분을 매각해 이 자금으로 브릿지론 2000억원과 만기 회사채를 상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매각작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매각을 주도했던 산업은행과 자금유입을 기대했던 동부에 비상이 걸렸다.
한전과 발전당진은 지난해 765㎸ 송전선로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련 고시개정으로 345㎸ 규모의 새로운 선로를 건설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비용 분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동부발전당진 매각작업이 지연되면서 동부건설의 유동성 문제에도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동부그룹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