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미국의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고용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8월 민간 고용이 20만4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1만5000명 늘어났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밑도는 수준이다.
7월 수치는 종전의 21만8000명에서 21만2000명으로 하향조정됐다.
◇ADP 민간고용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기업 규모별로는 근로자 500명 이상의 대기업이 5만2000명, 근로자 수가 50~499명의 중형 기업이 7만5000명을 신규로 고용했다. 근로자 수 50명 미만의 소기업 취업자 수는 7만8000명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와 제조업 부문에서 각각 16만4000명과 4만1000명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민간 고용 증가세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고용 시장 회복세는 여전히 훼손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5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는 22만5000건으로 직전월의 20만9000건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같은달 실업률은 직전월의 6.2%에서 6.1%로 낮아질 전망이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든 산업에서 고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주택 시장 호전은 소형 기업들의 고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적으로 ADP 민간 고용동향은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