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SK증권은 12일
SK케미칼(006120)의 SK유화 인수가 이익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SK케미칼은 100% 자회사인 SK신텍을 통해 SK유화를 290억원에 인수했다"며 "SK유화는 2008년 SK이노베이션에 매각됐으나 6년 만에 재인수된 것"이라고 밝혔다.
SK유화는 PX에서 고순도테레프탈산(PTA)와 디메틸트립타민(DMT)를 제조하는 석유화학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6213억원, 영업적자는 235억원이다. 매출액 중 약 5000억원은 PTA 부문이고 나머지가 DMT로 추정된다. 2013년 말 기준 순 현금은 301억이다.
하 연구원은 "SK유화는 금년 7월 PTA 업황악화로 PTA공장 가동을 중지한 상태"라며 "SK케미칼은 SK유화에서 DMT를 구입해 PETG 원료인 CHDM을 제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 1000억원 규모의 매출 중 50%를 SK케미칼이 소비하고 나머지 500억원규모의 DMT는 외부매출로 DMT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PETG를 제조하기 위한 일괄생산체제를 갖췄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