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2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중장기 비철금속 가격 우상향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1만원을 유지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고려아연의 주가가 5% 하락했는데 이는 아연과 연 가격이 이달 초 대비 각각 3.7%, 4.9%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런던금속거래소 재고는 같은기간 각각 2.9%, 1.9% 증가하면서 가격 상승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아연과 연이 고려아연의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은 약 30%로 추정된다"며 "예상되는 실적 둔화폭(약 -1%) 대비 주가 하락폭이 과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연과 연 가격은 2018년까지 우상향 기조가 예상된다"며 "수요 측면에서 최종 전방 산업이 자동차이기 때문에 신흥국 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고, 공급 측면에서는 제련 업체의 투자 둔화와 선진국의 환경 규제로 생산 능력 증가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는 비수기임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홍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2% 감소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163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량 둔화가 불가피하나 원화 강세 속도 둔화와 금속 가격 상승세를 고려하면 전분기 대비 개선된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