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朴대통령 연애발언 '설훈' 징계안 제출

입력 : 2014-09-15 오후 6:02:23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새누리당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 연애'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에 대해 징계해줄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은 15일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저급한 소문을 공공연하게 국회에서 언급함으로써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국회의원으로서 품위를 훼손시켰다"고 이유를 밝혔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이에 설 의원을 국회법 제155조 제12호에 따라 징계조치를 내려줄 것을 국회에 요구했다.
 
설 의원은 지난 12일 국회의장단 및 국회상임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대통령이 연애했다는 얘기는 나도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며 "문제는 그게 아니라면 더 심각한게 있습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설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이회창 후보에 대해 '핵심측근인 윤여준 의원이 로비스트 최규선으로부터 20만달러를 받았다'라는 사실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형을 받은 바 있다.
 
 
이로 인해 설 의원은 10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됐었다.
 
 
새누리당은 "3선 의원인 설 의원이 이런 일을 겪고도 자중하기는 커녕 또 다시 국회의원 자질을 의심케하는 저급한 막말을 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 설훈 의원과 정의화 국회의장이 지난 12일 국회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간담회에서 회의 비공개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설 의원은 이날 박근혜 대통령 연애 발언으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사진=박민호 기자)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민호 기자
박민호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