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넥스 1호 메디아나, 내달 7일 코스닥 이전상장

입력 : 2014-09-17 오후 3:23:10
[뉴스토마토 김병윤기자] 메디아나(대표 길문종, 김응석)는 17일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0월7일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코넥스시장에 1호 기업으로 상장한 메디아나는  약  1년만에 코넥스 명예졸업을 하게 됐다.
 
(사진=메디아나)
길문종 메디아나 회장(사진)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오는 2018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목표"라며 "하이엔드(high-end) 신제품 라인업을 완료해 올 하반기부터 지속적인 성장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길 회장은 "지난 2013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개 신규 제품의 출시로 향후 4~5년간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했다"며 "그동안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로 수치상의 이익이 크지는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그 성과가 수익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메디아나에 따르면 지난 2011년과 2012년 영업이익률은 6%대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10.7%로 급증했고 당기순이익률은 지난 2012년 3.3%에서 지난해 9.1%로 급증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약 11억5000만원과 6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13.6% 증가했다.
 
길 회장이 회사의 향후 비전에 대해 자신감을 갖는 이유는 과거부터 축적돼 온 기술력과 신뢰도다.
 
길 회장은 "메디아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지녔다고 자부할 수 있다"며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회사들에게 15년동안 40여만대를 납품해왔다는 것은 그 회사의 수준에 맞는 기술력과 신뢰도를 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메디아나는 코비디언(미국), 쉴러(스위스), 옴론(일본) 등 글로벌 의료장비 기업과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1993년 필립스 등 유명업체의 의료기기 유통업체로 출발한 메디아나는 2000년대 들어서는 글로벌 업체들과 ODM사업을 진행해 제조업체로 거듭났고 이제는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사 브랜드 제품을 개발·출시하게 이르렀다. 
 
메디아나에 따르면 지난 2008년 ODM과 자사 브랜드 매출 비중은 각각 77.7%와 22.3%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엔 각각 50%씩을 차지할 정도로 자사 브랜드 매출이 크게 늘었다.
 
길 회장은 "ODM사업으로 쌓아 온 신뢰와 기술력은 곧 신규 제품의 유통망"이라며 "ODM사업을 기반으로 메디아나 브랜드 제품개발·마케팅 투자를 병행해 동반 성장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메디아나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이틀간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모주식수는 144만주, 공모예정가는 5500~6500원이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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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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