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일본의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 밖에 소폭 축소됐다.
18일 일본 재무성은 8월 무역수지가 9485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9640억엔 적자와 사전 전망치 1조290억엔 적자보다 양호한 수준이다.
◇일본 무역수지 변동 추이(단위:10억엔)(자료=Investing,com)
이로써 일본은 지난 1979년 이후 최장인 26개월 연속 무역적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대중국 무역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한 2339억엔을 기록, 30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대유럽연합(EU) 무역적자 규모 역시 345억엔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4.8%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고, 대미 무역수지는 22% 감소한 3855억엔 흑자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6조6545억엔을 기록했다. 직전월의 2.3%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1.2% 줄어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도 악화됐다.
수출도 5조7060억엔으로 1.3% 감소해 직전월의 3.9% 증가에서 급반전했다. 앞서 전문가들은 2.6%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야마에 고야 SMBC닛코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부진했다"면서도 "향후 엔저 기조가 수출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