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 인사 없다던 朴대통령 '낙하산 부대' 뿌려

금융·미디어·IT 등 전방위 '자기 사람' 포진

입력 : 2014-09-18 오전 10:12:17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임기내 낙하산 인사는 절대 없다고 공약했던 박근혜 대통령이 오히려 '낙하산 부대' 수준으로 '자기 사람'을 꽂고 있다.
 
공명재, 백기승, 박효종, 이인호, 김학송, 김성회, 김선동, 홍기택, 이덕훈, 곽성문 등 줄줄이 떨어지는 낙하산 인사로 정치권은 물론 경제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18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신임 사장으로 곽성문 전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곽 전의원은 지난 2005년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를 맡을때 당홍보위원장직을 수행했으며, 당시 대구에서 소상공인들에게 맥주병을 휘드르는 등 폭력시비에 연루된 바 있다.
 
특히 코바코의 이원창 전 사장은 많은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차기 낙하산을 위해 돌연 자진 사퇴한 바 있다. 
 
이후 청와대는 새로운 사장에 차관출신 인사가 지원했음에도 '자격미달'을 이유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이춘호 EBS 이사장도 노골적인 친박 성향으로 선임과정부터 논란이 일고 있다 .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공영방송 이사장에 노골적으로 현정부를 편드는 이춘호 이사장은 부적절하다"라며 "식민사관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공영방송 이사장으로서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 이사장은 부동산투기 의혹과 업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유용하는 등 각종 잡음에도 휩싸여 있다. 
 
◇왼쪽 위부터 오른쪽으로 공명재, 백기승, 박효종, 이인호, 김학송, 김성회, 김선동, 홍기택, 이덕훈, 곽성문.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도 뉴라이트 계열의 식민사관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청와대를 등에 업고 언론을 향해 칼을 휘두르고 있다.
 
관련분야 경력이 전무후무임에도 친박 명찰을 달고 공기업에 내정된 경우도 허다하다.
 
백기승 인터넷진흥원 원장은 대표이다. 청와대 비서관 출신 백 원장은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서 인터넷과 정보보호 분야 경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그를 인터넷진흥원 수장자리에 앉혔다.
 
이밖에도 이덕훈 수출입은행장, 공명재 수출입은행장 감사,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 김선동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장도 낙하산 부대원으로 분류된다 .
 
이들은 모두 박근혜 대선 캠프 출신이거나 서강대 인맥, 한나라당 시절 박 대통령과 뜻을 같이 했던 전직 의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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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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