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외국인 매도 부담으로 하락했던 코스피가 기관의 사자세에 힘입어 상승 반전하며 2030선을 회복했다.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73포인트(0.33%) 오른 2035.64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 매도로 2020선을 횡보하다 기관이 대거 매수세를 보이며 2030선을 탈환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소폭 상승한 것은 최근까지 시리아 공습 등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반대급부에 따라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시총 상위주들이 조정받는 것은 내부실적과 정책모멘텀이 둔화됐기 때문이고, 향후 3분기 어닝실적 우려감, 엔화약세가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6주간 코스피 추이(출처:대신증권 HTS)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208억원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35억원, 개인은 1125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종이 강세였다.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의약품 등도 2% 이상 올랐고,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운수창고, 보험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4.86포인트(0.84%) 상승한 580.4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6억원, 63억원어치를 매수했고, 개인은 633억원을 순매도했다.
씨큐브(101240)가 중국향 화장품 공급 확대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고, 아이에스이커머스(ISE커머스)가 국내 증시에서 알리바바 관련주로 부각되며 나흘째 상한가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원 내린 1,039.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