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료 음원 서비스 '밀크' 출시..소프트웨어 강화

디지털 음악파일 360만곡 제공

입력 : 2014-09-25 오전 10:37:1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콘텐츠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갤럭시노트4'를 포함한 하반기 전략제품 출시와 함께 무료 음원 서비스 '밀크'를 내놓으면서 하드웨어 스펙에 소프트웨어를 얹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비췄다.
 
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날 '갤럭시노트4' 국내 공개와 동시에 '밀크'를 소개했다. 총 360만곡의 디지털 음악파일을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삼성전자는 소리바다와 제휴를 맺어 저작료를 지불하고 음원을 받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소리바다에 없는 음원은 저작권협회, 저작자들과 직접 협의해 음원을 확보했다.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 이용자가 구글플레이에서 '밀크뮤직'을 검색해 다운받으면 별도의 절차 없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밀크'는 국내 음악전문가들이 참여해 총 220개 분야에 걸쳐 음악을 자동으로 추천해줄 수 있도록 음원을 분류했다.
 
바퀴 모양의 원형 버튼을 손가락으로 돌리며 각 분야의 음악을 전문가들이 분류해 놓은 음원들을 들을 수 있다.
 
우선 초기 휠에는 국내TOP100, 아이돌, 국내힙합, 국내인디, 발라드, 해외TOP100, 재즈, 해외R&B, 해외락, 스포트라이트:2014베스트셀러 등의 대분류가 있다.
 
그리고 세부로 들어가면 더 다양한 분류의 음악들을 접할 수 있다.
 
국내TOP100과 해외TOP100 소분류에는 시대별 TOP100이 있어 70년대 음악부터 다양한 시대의 음악을 들어볼 수 있다.
 
아이돌 소분류는 유닛, 솔로, SM, JYP, YG패밀리, 걸그룹, 보이그룹 등으로 다양한 분류가 제시되어 있다.
 
국내인디 역시 록, 일렉트로니카, 보사노바·재즈, 어쿠스틱·포크, R&B·소울 등 장르별로 세분화되어 있다.
 
스포트라이트는 사랑노래, 이별노래, 불금노래, 오후의노래 등 재미있는 테마별 분류로 시선을 끈다.
 
음악을 듣다 마음에 드는 음악은 마이스테이션에 저장하면 나만의 재생목록을 만들 수도 있다.
 
그동안 하드웨어 개발 노력에 비해 콘텐츠 부문 경쟁력은 미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던 삼성전자가 이번 '밀크'를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나서면서 콘텐츠가 풍부한 애플의 아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콘텐츠 관련 부문에 많은 직원들이 투입되어 있는 상태"라며 "'밀크'도 360만곡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음원들을 추가해나가며 경쟁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밀크' 다운로드 화면(왼쪽부터)·'밀크' 음악재생 화면(사진 = 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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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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