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6플러스'가 쉽게 휘어지는 것을 놓고 이른바 '벤드게이트'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해명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애플은 대변인 명의로 현지 언론들에게 성명을 발송해 "휘어짐 현상은 정상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극히 드물게 발생한다"고 말했다.
또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외장 부분이 양극 산화 처리된 알루미늄을 절삭 가공해 정밀 제조한 일체형 바디로 돼 있고 외부 충격을 많이 받는 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티타늄 등으로 보강돼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재 애플에 불만을 제기한 고객 수는 9명으로 나타났는데 애플은 이에 대해 "현재까지 접수된 고객 불만건수는 9건에 불과하고 이는 일반적인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 소비자가 바지속에 아이폰6플러스를 넣고 사용했다가 휘어지는 현상이 발견됐다고 밝혔고 이에 대해 미국 내 한 IT전문 유투브 채널이 아이폰의 구부러짐을 테스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테스트를 진행한 남성이 힘을 가해 아이폰6플러스를 구부리자 아이폰6플러스는 측면 버튼쪽을 중심으로 쉽게 휘어졌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충격적이라며 휘어짐이라는 단어와 주로 대형 스캔들을 표현할때 쓰는 게이트를 합성해 벤드게이트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애플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3.81% 떨어진 97.87달러를 기록했다.
◇언박스테라피가 공개한 아이폰 구부러짐 테스트 영상(사진=유투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