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한국투자증권의 '스탠바이 ELS'가 금융투자협회로부터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29일 금투협은 지난 26일 신상품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 관련 규정에 따라 사용권의 효력은 내달 10일부터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발행 후 스탠바이 기간(1개월) 동안 연 2.5%의 고정금리 수익을 지급한다. 연 2.5%는 시장금리 수준에 따라 달라지며 일반적으로 CD(양도성예금증서)금리에 추가 수익을 얹어주는 방식이다. 29일 현재 CD금리는 2.35%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스탠바이 기간 동안 스탠바이 경과일 수만큼 CD에 알파를 더하기 때문에 최초기준가격이 결정되기 전까지의 관찰 기간에도 수익이 누적되는 효과가 있다"며 "스탠바이 기간 동안에 누적되는 수익률 또한 증권사 CMA 금리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
이밖에 초기 진입시점 이후 기초자산가격이 하락할 경우, 최초기준가격이 낮게 설정이 되면서도 조기상환 수익률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초기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조기상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안전성으로 내세웠다.
금투협 관계자는 "발행 후 일정기간 동안 고정금리를 지급받으며 기초자산 주가를 관측한 후 기초자산의 움직임에 따라 최초기준가격이 결정되고 조기상환 배리어도 추후에 결정되는 구조에 대한 사용권"이라며 배타적사용권 부여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발행된 ELS 상품 가운데 스탠바이 ELS와 동일한 구조는 없었다는 분석이다. 발행 시점에 최초기준가격과 조기상환 구조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발행일 이후 기초자산 가격움직임에 따라 최초기준 가격과 조기상환 구조가 결정되는 구조는 현재까지 출시된 바 없다는 게 협회 측 얘기다.
(자료제공=한국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