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 '휘청'..8월 광공업생산 전월比 3.8% '뚝↓'(상보)

입력 : 2014-09-30 오전 8:40:23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지난달 산업활동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광공업생산은 두달 연속 증가하다가 지난달 큰 폭으로 하락했다. 투자 역시 뚝 떨어져 산업활동 전반이 주춤했다.
 
반면에 소매판매와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경기선행지수는 반등해 내수 심리는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4년 8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은 전월에 비해 3.8% 감소했다.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2.8% 줄었다.
 
광공업생산이 이처럼 부진한 것은 조업일수 감소 영향으로 자동차와 운송장비 등에서 생산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에 서비스업생산은 한 달만에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와 보건·사회복지업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서도 2.1%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전(全)산업생산은 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했으나, 광공업에서 생산이 부진해 전달보다는 0.6%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0.6% 증가했다.
 
내수는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7% 증가해 2011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2.1% 늘었다. 여름휴가와 연휴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까지 호조세를 이어가던 투자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지난달 설비투자는 기타운송장비와 일반기계류 등의 투자가 줄어 전월에 비해 10.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서도 9.8% 줄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등은 하락했으나, 소매판매액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 상승해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상승해 전월에 비해 0.8포인트 올라 경기에 대한 심리가 기대감을 나타냈다.
 
(자료=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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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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