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온라인 상거래업체 이베이가 자회사인 페이팔을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존 도나호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두 회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창출을 위해 페이팔을 분리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 하반기에 페이팔은 이베이로부터 완전하게 독립하게 된다.
분리 후에는 댄 슐먼 아메리칸익스프레스 기업 성장 부문 대표가 페이팔 CEO를 맡게 되고 데빈 웨닉 이베이 마켓플레이스 부문 사장이 이베이 CEO를 맡게 된다.
이 같은 결정은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그동안 주장해 온것과 일치하는 것이라서 눈길을 끈다.
이베이의 지분 2.2%를 보유하고 있는 아이칸은 올해 초부터 페이팔의 성장을 위해 이베이가 페이팔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바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베이가 결국 아이칸의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이베이의 주가는 7.54% 상승한 56.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