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비율의 적정성이나 단기적인 합병효과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의미있는 시도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양사 간의 합병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컨센선스 기준으로 내년 매출액은 합병 전 14조4000억원에서 합병 후 23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자산규모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으로 25조8000억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정 연구원은 "합병을 통해 해양 Full EPC 업체로 거듭난다면 이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뿐 아니라 경쟁사들이 쉽게 흉내 낼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계획대비 부진한 신규수주가 부담이지만 쉘 FLNF 2, 3호선 등 내년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고, 단기 실적 역시 상반기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으로 추가부실이 불거질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