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SK텔레콤(017670)이 개인정보를 스마트폰 내 안전 공간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간편하게 꺼내 쓸 수 있는 앱 기반 서비스 '보안박스'를 2일 출시한다.
'보안박스'는 개인정보와 관련한 기능들을 보안화된 공간에서 동작시킴으로써 고객들에게 안전한 스마트폰 이용 환경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물리적으로 분리된 공간인 유심(USIM)과 안심OS 구축이 가능한 '트러스트존(Trustzone)’에 이 공간을 구축했다.
보안박스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 외부 악성코드에 감염되도 개인정보는 노출되지 않는다. ▲보안문자 ▲간편로그인 ▲안심노트 ▲OTP 등 총 4개의 기능으로 구성돼 있다.
보안문자는 스미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화 서비스다. 보안이 필요한 문자는 암호화된 상태로 전송되며, 수신된 문자의 암호를 풀 수 있는 키는 유심이나 안심OS에 저장되므로 외부에서는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
간편로그인은 자주 접속하는 웹사이트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안심OS 내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보안박스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 없이 로그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앞으로 PC와도 연동해 로그인하는 '2채널 로그인' 기능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보안박스는 간단한 메모나 사진을 암호화해 저장하는 '안심노트' 기능과 웹사이트 로그인 시 추가인증으로 사용 가능한 'OTP' 기능을 제공한다.
보안박스는 ‘NFC 유심’을 탑재한 안드로이드OS 4.1(젤리빈) 버전 이상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SK텔레콤 고객이라면 ‘구글플레이’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하태균 SK텔레콤 상품기획본부장은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거래, 인증서 관리 등은 더욱 보편화될 전망"이라며 "보안박스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고객들이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중요한 개인 정보를 스마트폰 내 안전 공간에 암호화해 저장하고, 필요할 때 간편하게 꺼내 쓸 수 있는 앱 기반 서비스 ‘보안박스’를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자료=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