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단기 연휴·원화강세..여행업종 '비중확대'"

입력 : 2014-10-05 오후 12:20:01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5일 증권가에서는 여행업종에 대해 4분기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3분기 대비 상대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항공권 공급이 증가하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의 기저효과와 상반기 이연 여행 수요 집중, 본격적인 동남아와 일본 지역 회복, 휴일 수 증가 등 업황이 우호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패키지(PKG)보다 자유여행(FIT) 부문에서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4분기 짧은 연휴들로 수익성이 높은 국내여행과 숙박부문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지 연구원은 "패키지 상품은 7-9월 성수기 상품은 세월호 사고 직후, 여행소비심리가 바닥이었던 5-6월에 판매 집중되는데 세월호 여파로 출발 전 선예약 보다는 당월 예약 급증으로 가격정책을 유지하기 매우 어려웠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 연구원은 "반면 자유여행은 해외여행뿐 아니라, 내수경기활성화와 개천절과 한글날 등 두 번의 짧은 연휴로 고마진 국내여행까지 가세한 것으로 전망된다"며 "소비트렌드 변화와 함께 지속적인 웹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은 인터파크INT(108790)(투어부문), 하나투어(039130), 모두투어(080160) 순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투어의 경우 ▲본격적인 동남아와 일본 지역 회복 시작 ▲전년 기저효과 및 상반기 이연 수요 ▲FIT 성장에 따른 시장점유율(M/S) 확대로 목표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모두투어는 패키지 성장 전환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동남아여행 부진과 세월호 사고에 따른 여행수요 급감 등으로 어두운 터널을 지났지만 올해 9월을 기점으로 5개월만에 패키지 성장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여행박람회와 자유투어 시너지로 4분기 양호한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박수연 기자
박수연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