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지난 5년간 전국 교정시설에서 수용자가 교도관을 폭행한 사건이 모두 344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교정시설 내 수용자의 교도관 폭행사건 현황'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 50곳 교정시설에서 수용자가 교도관을 폭행한 사건은 344건이었다.
지난 2009년 97건에서 2012년 42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던 교도관 폭행 사건은 지난해 77건을 기록해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교정시설 중 이 같은 폭행 사건이 가장 많이 일어난 곳은 부산구치소로 5년 간 총 43건이 발생했다. 특히 부산구치소는 지난해에만 무려 22건이 일어나 전국 교정시설 발생 사건 중 29%를 기록했다. 부산을 이어 서울(5년간 34건), 안동(31건), 안양(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마약류를 교정시설에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례는 2009년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9차례 발생했다. 또 같은 기간 재소자 간 음란행위를 하는 등 교정시설 내 성범죄는 393건 적발됐다.
홍 의원은 "재소자들의 폭행과 성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교정 감독과 제도상의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며 "법무부는 수용자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해 프로그램을 정비하고, 더불어 교도관들의 교육과 처우개선에 더욱 신경 써야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