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10일 IBK투자증권은
삼성테크윈(012450)에 대해 기업의 펀터멘털이 악화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내려잡았다. 주가는 바닥권으로 단기반등이 가능하겠지만 매수 추천은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그 동안 받아왔던 높은 밸류에이션이 정당화되기 어렵고,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에서도 중심에서 비껴나 있어 시장의 관심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캐시카우이자 성장 사업이라던 시큐리티 사업부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기대를 한참 밑돌고 있고, 실적의 버팀목이었던 파워·특수 사업부도 수익성이 하락추세에 접어들었다는 시각이다.
이 연구원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주목 받아오던 고속기 칩마운터 사업도 엔화약세를 등에 업은 일본 경쟁사들의 아성에 좌절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회사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3분기 실적도 매출 674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에 그쳐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7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실적도 매출 2조7400억원, 영업이익 581억원, 순이익 255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은 매출 2조9000억원, 영업이익 1162억원으로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으로 보이나, 그 동안 시장이 기대했던 모습과는 그 괴리가 너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