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폭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수입이 예상 밖에 증가세를 보인 영향이다.
13일 중국 해관총서는 9월 무역수지가 31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의 498억3000만달러와 예상치 410억달러 흑자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 직전월의 2.4% 감소에서 증가세로 급전환했다. 전문가들은 2.7% 감소를 예상했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직전월의 9.4%와 예상치 11.8% 증가를 모두 상회하는 결과다.
전문가들은 해외 수요가 개선되면서 수출 호조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원빈 중국민생은행 애널리스트는 "미국 경제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해외 수요 개선을 견인했다"며 "중국 수출은 견고한 수준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무역수지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