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20선 후퇴..코스닥, 연중 최대폭 '↓'(마감)

입력 : 2014-10-13 오후 3:19:05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은 올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며 신저가가 속출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1포인트(0.71%) 떨어진 1927.21에 장을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지며 기존 주도주인 정책 수혜주, 국내 경기민감주로까지 매도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며 "투신권의 순매수가 코스피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지만, 반등시도에 힘을 실어주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6주간 추이(자료=대신증권 HTS)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05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투자자는 금융투자,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 3760억원을 사들이며 추가하락을 방어했다.
 
전기가스, 금융, 보험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NAVER(035420)(2.2%), 현대모비스(012330)(1.8%), 신한지주(055550)(2.9%)가 선방했다. 한국전력(015760)(1.5%)은 실적과 배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세장에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한 두번째 사망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진원생명과학(011000), 유니더스(044480)(코스닥) 등이 상한가로 올랐다.
 
에이블씨엔씨(078520)가 하한가로 떨어진 것을 포함해 한국콜마(161890), 한국콜마홀딩스(024720), 코스맥스(192820), 한국화장품 등 화장품주는 9~13%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올해들어 가장 큰 폭인 3.89%나 급락하면서 534.31에 장을 마감했다.
 
다음카카오로 상장을 하루 앞두고 다음(035720)은 7.7% 하락했고, 파라다이스(034230)(-6.1%), CJ E&M(130960)(-11.3%)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저가도 속출했다.
 
시총 상위주 내 CJ오쇼핑(035760)이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JYP Ent.(035900)에스엠(041510) 등 엔터주도 신저가 경신이 잇따랐다.
 
조이맥스(101730)는 전장 종료 후 9억8000만원 규모의 자사주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힌 후 하한가로 밀렸고, 전파기지국은 사흘째 강세를 이어가며 상한가에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60원(0.24%) 떨어진 1067.9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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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