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가 전기차 구입비용으로 1대당 2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보급 대상은 일반시민(112대), 국가유공자·장애인·3명 이상 다자녀 가구(20대), 서울시 소재 기업·법인·단체(50대)다. 다자녀의 경우 막내가 1996년 1월1일 이후 출생해야 한다. 또 1세대, 1단체에서 1대만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기업·법인·단체는 사회적 기업·중소기업, 에너지 다소비 건물 입주 등 조건에 따라 2대까지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당초 105대에만 지원금을 줄 계획이었지만, 환경부에서 국비 12억원을 추가로 받아 182대로 늘렸다.
보급차종은
기아차(000270) ‘레이EV’, ‘쏘울EV’, 르노삼성자동차 ‘SM3 ZE’, 한국지엠 ‘스파크’, BMW Korea ‘i3’ 5종이다. 이 차량들은 모두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주행거리는 1회 충전으로 130~150km에 달해 도심 이용자(도심 하루 평균 주행거리 30km기준)의 경우 주 1회 충전으로 충분하다.
◇서울시 보급 대상 전기차(자료=서울시)
단 신청자격에 제한이 있다. 충전기를 설치 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주차공간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아파트 같은 공동주책 거주자는 입주자 대표회의 동의서를 제출해야 하며, 입주자 대표회의가 없는 곳에 거주하는 경우 전 주민의 동의서를 제출해야 한다.
충전기를 설치하지 않겠다는 포기각서를 쓰고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충전기 보조금을 소급 지원받을 수 없고 충전기 대체계획을 제시해야 한다.
서류검토에서 적정 판정을 받은 546명을 추려내고 공개추첨을 통해 182대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공개추첨은 다음달 2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신청사 8층 다목적 홀에서 열린다.
지난달까지 서울시에는 급속충전기 50개, 환속충전기 763개, 간이충전기 62개가 보급됐다. 서울시는 올해 말까지 24시간 충전 가능한 공영주차장,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급속충전기 7개를 추가 설치하는 등 2017년까지 전국에 600개를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