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강철서신의 저자로 80년에 주체사상을 퍼뜨린 주역이었던 김영환씨의 법정 진술에 대해 통합진보당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다.
22일 이상규, 김미희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환씨의 황당무계한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에서 전날 열린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 제16차 공개변론에서 정부 측 증인으로 나온 김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상규, 김미희 의원은 "자신이 밀입북해서 받은 돈을 선거자금으로 줬다는 김영환씨의 말은 허무맹랑한 종북선동"이라며 "새빨간 거짓말에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당은 김씨가 국정원 협조자로 전날 진술한 내용은 모두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진보당은 "김씨의 망언은 검찰과 법무부, 국정원이 공모해 진보당을 없애려는 해산선동"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영환씨는 이석기 전 의원 뿐 아니라 이상규, 김미희 의원도 RO의 조직원이라고 진술한 바 있다.
전날 헌재 공개변론에서는 1991년 밀입북해서 받은 40만달러와 각종 재정사업으로 번 돈으로 진보당 후보들 선거에 500만~1000만원씩 지원해줬다고 밝혔다.
이중 성남의 김미희, 구로의 이상규 의원이 각각 500만원씩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져 진실공방이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