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SK하이닉스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또 한 번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23일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조3011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31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30%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어난 1조95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 부문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품 전반의 미세공정 비중 확대에 따른 원가경쟁력 강화와 낸드플래시 수익성 향상으로 수익성이 크게 확대됐다.
3분기 D램은 20나노 중반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PC 및 서버용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출하량이 7%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10나노급 공정기술 비중 확대와 솔루션 제품 위주의 공급 확대로 26%의 출하량 증가를 보였고, 평균판매가격은 모바일향 수요 개선 등 수급 균형에 따른 가격 안정화에 힘입어 2% 하락에 그쳤다.
재무 안정성도 개선됐다.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의 규모는 3조7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200억원이 증가했다. 차입금은 4조1310억원으로 200억원 축소됐다. 차입금 비율은 25%로,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축소됐다.
SK하이닉스는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로 제품 및 원가경쟁력을 강화해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경영성과에서 발생한 재원을 근본적인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투자에 집중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SK하이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