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주가가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기대감에 뉴욕 증시에서 한달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알리바바의 주가는 전일 대비 73센트(0.8%) 오른 91.6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9일 화려하게 뉴욕증시 데뷔전을 치룬 알리바바의 공모가 대비 35% 가량 높은 수준이다.
◇알리바바 주가 차트(자료=야후파이낸스)
주가 상승은 알리바바의 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다음달 4일 공개되는 알리바바의 3분기(7~9월) 매출은 25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급증했을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 8월 발표된 2분기 매출도 46%나 성장한 바 있다.
준장 로젠블랫 증권 주식 리서치 부문 대표는 "알리바바는 3분기에 개선된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상치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온라인 쇼핑이 급증함에 따라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회사들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양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 루리아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도 "알리바바는 중국 내에서 아직도 다양한 기회를 맞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산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티몰 사업이 꾸준히 알리바바 사업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타오바오와 티몰은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