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다우존스 지수 차트(자료=이토마토)
다우존스 지수는 127.51포인트(0.76%) 상승한 1만6805.41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76포인트(0.71%) 오른 1964.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0.92포인트(0.69%) 상승한 4483.72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3대 지수는 모두 지난 4주간의 하락세를 딛고 오름세로 전환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각각 2.6%, 4.1%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도 5.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프록터앤갬블(P&G)의 실적 호조 소식이 이날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가운데 MS의 7~9월 매출은 232억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것으로 22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순익 역시 주당 54센트로 예상치 49센트를 상회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청신호를 띄며 지수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미 상무부가 집계한 9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0.2% 증가한 46만7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2008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나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에서 첫 에볼라 감염 환자 발생 소식이 전해졌지만 지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의료 활동을 하고 뉴욕으로 귀국한 크레이그 스펜서는 에볼라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였다.
케이트 원 에드워드 존스 스트래지스트는 "이날 시장을 주도한 것은 예상을 웃돈 기업들의 실적 소식이었다"며 "P&G와 MS의 실적이 모두 투자자들을 안심시켜줬다"고 평가했다.
종목별로는 P&G와 MS의 주가가 각각 2.3%, 2.5% 뛰었다. 기대 이상의 3분기 순익을 발표한 UPS의 주가도 0.1% 상승했다.
반면 아마존의 주가는 적자폭 확대 소식에 8% 넘게 미끄러졌고,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판도라미디어의 주가 역시 13%나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