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활성화 정책으로 미분양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훈풍의 날개를 단 건설사들은 분양가 할인, 옵션 무상 제공,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혜택을 내걸고 '미분양 털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전월(4만4784가구) 대비 5.3%(2356가구) 감소한 총 4만2428가구다.
올해 7월말 5만1367가구였던 미분양 물량이 정책 발표 이후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수도권 미분양은 8월 2만3214가구에 비해 14.1%(3272가구)나 감소한 1만9942가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서울, 경기, 인천 등도 각각 감소세를 보였다.
건설사들은 이 같은 부동산 훈풍을 기회로 삼고 수요자 모시기에 다양한 마케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계약금(10%)도 1회 1000만원을 내고 한달 안에 잔액을 납부할 수 있도록 초기자금부담을 완화했다.
현대건설이 경기 평택시 안중읍 송담택지지구에서 분양 중인 '송담 힐스테이트'는 중도금은 무이자 혜택을, 롯데건설의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는 전용면적 84~99㎡의 일부 계약 해지분에 한해 1억원대로 즉시 입주할 수 있는 특별계약조건을 내 걸었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의 '수원 아이파크 시티 4차'는 중도금 60% 납입시 1~3회차는 무이자, 4~6회차는 이자 후불제를 시행한다.
롯데건설과
대우건설(047040)의 '송도 캠퍼스타운'은 계약금 1000만원, 중도금 무이자의 조건이며 발코니 확장을 무료로 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부동산 대책과 높은 전세가율 등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하고 있다"며 "특히 미분양 아파트는 고객이 원하는 동·호수를 직접 지정할 수 있는데다가 다양한 금융혜택 조건으로 저렴하게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혜택의 수도권 주요 미분양 물량.(자료=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