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10월 증시가 1960선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주 투자자들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삼성SDS 상장 이슈에 집중했다. 실제로 이번주에 삼성그룹주가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재부상하며 동반 강세였다.
또한 내년 경제 전망 리포트와 헬스케어, 건자재 등 유망 업종에 대한 분석도 챙겨 보았다.
1일 FN가이드에 따르면 이번주(27일~31일) 발간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것은 하이투자증권의 '삼성SDS,
삼성전자(005930) 대체재로 성장 및 지배구조 상의 조커 역할'이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IT 서비스업계 1위 업체인 삼성SDS가 11월 중순 상장을 앞두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SDS의 희망공모가액은 15만~19만원이며 시가총액은 12조~15조원 규모"라며 "삼성그룹의 캡티브(계열사 간 내부시장)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했고 물류 BPO 사업으로 향후 해외 쪽 성장성이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바탕으로 한 스마트홈, 헬스케어 등 성장잠재력이 큰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향후 지배구조상 삼성SDS의 기업가치가 올라가야 할 당위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2위는 신한금융투자의 내년 경제 전망 리포트인 'Gray Zone'이 차지했다.
윤창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선진국과 신흥국의 GDP 갭 마이너스 상태가 지속되며 세계 경제의 유효 수요 부족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유로존과 중국은 추가 구조 조정이 요구되는 가운데 유효수요 부족 심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현재 주요국 경제는 각자도생식 정책 추진으로 차별적 흐름"이라며 "회색지대(Gray Zone)에 놓인 한국경제가 최경환노믹스를 통해 자생할 수 있을지 주목하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과 중국은 내년에 각각 2.9%, 7.2% 성장이 전망되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3.6%로 예상된다"며 "성장에 대한 의구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할인율과 배당성향에 주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글로벌 강달러 압력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경상 흑자에 따라 내년 원달러는 평균 1050원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3위와 5위는 각각 헬스케어, 건자재 업종에 대한 전망이 차지했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헬스케어 기업들의 선진국 인허가 취득, 기술 수출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다수 바이오벤처 상장, 디지털 헬스케어 개화에 따라 헬스케어 업종의 시가총액 증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인허가 취득 품목, 수출 기술의 상용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수출, 경상로열티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분양과 건설수주 증가로 내년 착공면적이 늘어나고 건자재업 매출이 증가하는 등 업황 호조가 나타날 것"이라며 "건자재 기업을 살 때"라고 전했다.
유재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
현대중공업(009540)이 3분기에도 저수익 공사 매출, 충당금 설정 등으로 영업적자를 이어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지만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 연구원은 "4분기를 기점으로 LNG, LPG선 등 고수익 선박의 매출 비중이 늘며 이익 방향성이 전환될 것"이라며 "또한 현재 PBR 0.46배에 거래돼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에 대해 '매수(Trading Buy)'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