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팬오션 인수전에 하림을 비롯해 대한해운, 도이치은행, KKR,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5곳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마감시한인 오후 3시경 이들 5개사로부터 인수의향서를 접수받았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현대글로비스는 끝내 이번 인수전에 발을 들이지 않았다.
하림은 팬오션 인수를 통해 국제곡물유통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육계 생산에 필요한 사료를 대부분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수요처가 보장되는 데다, 전용 벌크선대를 확보해 물류비용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한해운은 팬오션을 인수할 경우 명실상부 국내 1위 벌크선사로 도약하게 된다. 지난해 SM그룹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한 대한해운은 최근 한국가스공사 LNG전용선 2척을 수주하며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도이치은행, KKR,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재무적투자자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예비후보들은 예비실사기간을 거쳐 내달 11일 최종 입찰서류를 제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