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는 37개인 '시간제 보육시설'을 내년까지 67개로 늘린다고 5일 밝혔다.
'시간제 보육시설'은 6~36개월 미만 아이를 평일 하루 2시간씩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이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부모가 병원, 외출 등 급한 일이 있을 때 유용하다.
요금은 시간 당 4000원이다. 양육수당을 받는 전업주부는 월 40시간까지 시간당 2000원(50%)을 지원받는다. 맞벌이 가구는 월 80시간까지 3000원(75%)을 지원받는다.
서울시에 따르면 '시간제 보육시설' 이용자는 지난해 7월 376명(1204시간)이었다. 1년 뒤인 지난 8월에는 4배 이상 늘어난 1489명(5239시간)이 시설을 이용했다. 또 시설을 이용한 부모 중 94%가 시설에 만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 연말 동안 ▲성북구 육아종합지원센터(보문점) ▲서대문 육아종합지원센터 ▲영등포구 육아종합지원센터(장난감도서관) ▲동작구 육아종합지원센터 ▲관악구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시간제 보육시설'이 새로 생긴다. 5곳이 더 생기면 노원구를 제외한 서울 24개 자치구는 '시간제 보육시설' 1~3개를 가지게 된다. 노원구에는 내년에 2개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어린이집 등 시설보육의 지나친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가정양육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가정양육 부모들의 긴급하고 일시적인 보육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2018년까지 시간제 보육시설을 100개소까지 확대해 자치구별로 최소 3~5개소씩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부모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보육시설 전경(자료=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