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김기남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 사장이 지난 달부터 불거진 삼성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의 성능 논란을 일축하고 나섰다.
◇김기남 삼성전자 사장.(사진=삼성전자)
12일 김기남 사장은 삼성 수요 사장단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트리플레벨셀(TLC) 기반 SSD 제품의 속도저하 문제에 대해 "별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TLC 기술을 적용한 삼성전자 SSD 제품이 경쟁사의 싱글레벨셀(SLC), 멀티레벨셀(MLC) 대비 안정성 및 수명이 낮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웃하며 "잘 모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지난달 삼성전자 SSD 제품 중 플래그십 모델인 '삼성 840 EVO'의 속도저하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삼성은 즉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논란을 일단락 지었지만 다른 모델에서도 유사한 증상이 벌어지면서 논란의 불씨가 다시 살아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소비자들로부터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된 840 SSD 제품은 총 4건 수준이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제품 결함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SSD 시장에서 점유율 29%를 차지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SSD 제품 중 약 65% 수준이 TLC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