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이트레이드증권(078020)은 13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사명을 포함한 기업이미지(CI) 변경을 결의하고 다음달 개최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 이를 부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사명으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 주식회사'가 유력한 상황으로, 공식적인 사명 변경일은 내년 4월1일로 예정돼 있다.
홍원식 이트레이드증권 사장은 사명 변경과 관련해 "이트레이드증권의 아이덴티티 변경은 시대적인 숙명에 의한 것으로, 종합증권사로 사업이 확대된 이후 지속적으로 검토해 온 이슈"라며 "새로운 사명에 걸 맞는 온라인 중심 강소(强小) 증권사로서 경쟁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고객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본격적인 담금질을 진행 중이기에 사명 변경 이후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1999년에 세계 최대 온라인증권사중 하나인 이트레이드 파이낸셜(E*TRADE Financial)과의 합작을 통해 설립됐다. 2008년 최대주주의 변경 이후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종합증권사로의 변신했다.
그동안 키움증권과 함께 대한민국 온라인 양대 산맥의 이미지를 구축해 온 이트레이드증권의 사명 변경은 최근 국내 금융투자 산업의 급격한 환경 변화를 정면으로 돌파해 본격적인 사세 확장을 이루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한국 이트레이드증권과 미국 이트레이드 파이낸셜은 라이선스 계약의 종료와 관계없이 양국 시장의 교류를 위한 크로스보더 업무에 대해서는 계속적으로 제휴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