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한국거래소는 14일 캐나다 재무부(Minister of Finance)가 한국거래소를 지정증권시장(Designated Stock Exchage)으로 분류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 포트폴리오관리협회(PMAC)가 독자적으로 한국거래소를 지정증권시장으로 분류해줄 것을 재무부에 요청했고 재무부는 이를 승인했다.
재무부는 지배·소유구조, 거래시스템, 인프라, 유동성 지표 및 규제체계 등 10개 항목을 평가해 적합한 것으로 판정했다.
유가증권시장(KOSPI), 코스닥시장(KOSDAQ)이 지정됐으며 지난 10월31일자로 발효됐다. 이달 3일 현재 미국, 영국 등 주요 31개국, 44개 거래소가 지정증권시장으로 분류돼 있다.
지정증권시장으로 분류될 경우 해당시장의 상장증권을 퇴직연금 등에 편입이 가능해지고, 캐나다 세법상 세제혜택이 부여된다.
또 다양한 연금플랜 등에 편입이 가능하고 자선단체에 기부된 증권의 자본이득에 대한 과세표준 축소, 비거주자의 해당증권 처분시 자본이득세가 면제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향후 캐나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국내 주식에 대한 포트폴리오 편입 증가로 신규거래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