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강원도, 평창 ICT 올림픽 구현 업무협약

입력 : 2014-11-18 오후 5:00:16
[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와 강원도는 18일 정부과천청사 미래부 대회의실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최첨단 ICT 올림픽으로 구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소치동계올림픽에선 가상화 네트워크 기술 도입과 와이파이 서비스 무료제공을, 2012년 개최된 런던올림픽은 SNS 기반의 '소셜 올림픽'을 내세우는 등 최근 올림픽은 개최지의 첨단 ICT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아울러 올림픽 개최지의 재정적자 심화 등 부작용을 막고 올림픽 개최가 지역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의미한 올림픽 유산'을 창출하는 것이 개최국의 중요 과제다.
 
이에 미래부와 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을 기회로 삼아 ICT 및 관련 융합 산업을 활성화하고, 강원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양 기관은 선수단, 관계자, 관중, 강원도 지역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문화·관광·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ICT 기술을 적용한 신규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 경기장 등 올림픽 개최지역뿐 아니라 강원도 지역에서 IoT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인력과 예산, 관련 정보 등을 상호 제공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미래부와 강원도는 평창올림픽을 ▲세계 최초의 5G 시범서비스를 제공하는 '5G 올림픽' ▲경기정보, 교통, 관광 등 다양한 정보를 종합 제공하는 'IoT 올림픽' ▲관람객, 시청자 등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초실감 올림픽'으로 구현하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평창올림픽에 마련할 ICT 기반시설과 서비스 등이 일회성으로 소비되지 않고, 지역과 국가의 유산으로 활용돼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된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평창올림픽은 우리나라의 ICT 강국 입지를 강화하고 국내 우수한 ICT 기술 및 서비스의 해외진출 교두보가 될 절호의 기회"라며 "강원도와 긴밀히 협력해 세계 최고의 ICT 올림픽을 개최하고, 국가 및 지역사회에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과 최문순 경기도지사(사진=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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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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