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하나기자] 현대증권은 20일
LG이노텍(01107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 우려보다 양호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112% 늘어난 612억원으로 추정돼 시장 우려대비 선방할 것"이라며 "엔화 약세의 영향으로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이 지속되고 있고, 아이폰6·6플러스, G3 등 전략 고객의 카메라 모듈 스펙 상향 조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4분기 발광다이오드(LED) 사업부는 가격 하락, 재고 조정의 영향 등으로 전분기대비 적자 확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내년까지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매출 비중이 60~70%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LED 일반조명의 경쟁 심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장 부품 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 연구원은 "내년도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신규 수주는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글로벌 상위 10개 전장부품업체로 고객 기반 확대가 예상되고, 무선통신 모듈과 차량용모터, 카메라, 터치패널, 튜너, 센서 등 제품다변화도 동시에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내년 580조원 시장 규모가 예상되는 글로벌 전장시장에서 300명의 전장 연구개발 인력을 보유한 LG이노텍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며 "LG이노텍의 전장부품 매출은 연평균 50% 이상 급성장해 오는 2016년에는 1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김 연구원은 "4분기와 내년도 실적 추정 변경을 반영해 LG이노텍의 내년도 영업이익을 3818억원으로 기존대비 18% 상향 조정했다"며 "특히 전체 매출의 18%에 불과한 LED의 영업악화 우려에 따른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로 판단되는데, 이유는 기존 사업의 실적개선이 예상보다 가파르고 전장부품 부문의 성장성이 내년부터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