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 생존의 문제에 직면한 국내 축구계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 컨퍼런스 자리가 대학교의 주도로 마련돼 주목된다.
단국대학교 스포츠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오는 27일 오후 2시 단국대 생명자원과학대학(충남 천안시 서북구 안서동)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 축구산업의 글로벌 전략'이라는 주제로 '2014 국제 스포츠산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단국대 스포츠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충청지역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해서 대한축구협회와 천안시축구협회가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설 우미노 가즈유키 반후레 고후 회장은 '반후레 고후의 12년 연속 흑자 비법'이란 제목의 발제를 통해 '축구도 하나의 산업'임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다음 발제자인 려지강 중국 사천대 총학장은 '중국 프로축구 산업의 미래'라는 발제를 통해서 중국 프로축구가 산업으로 성장하는데 겪는 방해와 장애의 요인을 살핀다. 려 총학장은 중국 프로축구의 산업 가치도 역설한다.
최순호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은 '한국 프로축구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연단에 선다. 최 부회장은 이번 발제에 대해서 "지역밀착과 경영합리화가 최우선 당면과제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한국 축구산업의 미래는 낙관적일 수 없다. 또한 기업구단과 시민구단의 양극화도 해결해야 할 과제 중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세 발제자의 발제가 종결되면 한준희 KBS 해설위원의 사회로 '아시아 축구산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컨퍼런스를 주관할 단국대 스포츠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단 김용만 단장(스포츠경영학과 교수)은 "대학 사업단 규모에서 국제 컨퍼런스 개최는 쉽지 않았다"며 "국내 스포츠 경영·산업 영역은 단국대 스포츠경영학과와 스포츠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이 주도한다고 자부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제 축구도 하나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면서 "기본적으로 축구는 글로벌 시장 규모를 갖고 있다.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유의미한 성장을 할 시기가 왔다. 이러한 생각이 이번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