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아시아 신흥국 소비 수혜주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가 누적수익률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개인연금과 퇴직연금펀드를 포함한 전체 연금펀드 중 최고 수익률이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이 펀드 연금저축계좌용 클래스(C-p)가 연초 이후 누적수익률 28.56%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중국(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구와 자원이 풍부한 주요 신흥국을 투자대상으로 한다. 아시아 중산층 성장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소비재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한국도 투자대상에 포함되며 소비재 기업을 포함해 소비 성장이 엿보이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미래에셋 홍콩법인이 지난 2011년 룩셈부르크에 설정한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로 피투자펀드(3000억원 규모)의 3년 수익률은 60%에 달한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연금저축펀드'의 안정적인 성과도 주목된다.
올해 8.72%의 수익률을 거둔 이 펀드는 연초 이후 설정액이 2조원 이상 증가하는 등 전체규모가 약 12조5000억원에 달한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마케팅부문 상무는 "중산층 소비 증가에 수혜기업들이 안정적인 성과를 보임에 따라 아시아 신흥국 투자 펀드들이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분산투자 효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소비테마가 글로벌 투자의 중요테마로 부상함에 따라 향후 세금 이연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